대우건설(047040)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67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4%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조805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0.82% 증가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손실은 632억원으로 전년 2057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224억7500만원으로 86.0% 줄었다.
대우건설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4441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49억원으로 0.5% 늘었다. 법인세비용 차감전 순손실은 576억원으로 전년동기(2261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이익은 254억원으로 85.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그동안 부동산경기 침체로 축소됐던 주택부분이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판교 푸르지오, 효창파크 푸르지오 등의 매출반영으로 전년 같은기간 보다 24.0%가 증가했다. 또 건축부문에서도 송도주상복합, 부산센텀주상복합 등 대규모 현장들이 본격적으로 매출반영으로 전체적인 매출증가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8.0%로 전년동기대비(7.9%) 소폭 개선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0%로 전년동기(3.1%)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올 상반기 신규수주는 총 3조6422억원의 실적을 올려 전년동기(5조801억원)에 비해선 28.3% 감소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경기부양을 위한 공공공사 발주가 많았으나, 올해는 상대적으로 물량이 줄어들어 토목부문의 수주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 "2분기 수주가 예상되던 해외 프로젝트의 계약이 지연으로 상반기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주택부문에서 장위10구역 재개발(2983억), 인천산곡 도시환경정비사업(2733억) 등 재개발·재건축 물량 확보에 주력, 시공사 선정 기준으로 총 1조5209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이중 4217억원만 상반기 수주물량에 반영됐으며, 1조992억원은 하반기 수주에 반영될 예정이다.
건축부문에서도 송도글로벌캠퍼스(3877억원), 특전사 이전사업(1760억원) 등 대형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1조2761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대우건설은 "2분기 수주가 예상되던 리비아, 모로코 등의 대형 해외프로젝트의 계약이 3분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45억 달러의 해외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수주잔고는 상반기 현재 34조5725억원으로 작년말(34조3534억원)보다 0.6% 증가했으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약 5년치의 공사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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