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NPL 투자사 우리F&I 200억 출자

23일 이사회서 결의 예정, 28일 납입…자회사 재무개선 차원
  • 등록 2009-09-21 오전 10:22:35

    수정 2009-09-21 오후 3:29:13

[이데일리 신성우기자] 우리금융지주(053000)가 부실채권(NPL) 전문 투자 자회사인 우리에프앤아이(F&I)에 200억원을 출자한다. 우리F&I는 최근 부채비율, 자기자본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이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하되고 있다.

21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F&I는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결의했다.

주당 5000원(액면가)에 주주 보유주식 1주당 2주씩 보통주 400만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오는 28일 청약납입 절차를 거쳐 증자를 매듭짓는다.

우리F&I의 증자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금융그룹내 부실채권 정리를 위해 2001년 11월 우리F&I를 설립한 후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F&I의 현 자본금은 100억원(발행주식 200만주)으로 우리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우리지주는 오는 23일 이사회에서 우리F&I에 대한 출자를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우리F&I의 사업구조는 간단하다. 먼저 SPC가 저렴한(채권 원가의 70~80%) 가격에 NPL을 매입한 다음, 해당 NPL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사채(ABS) 등을 발행한다. 우리에프앤아이가 이 ABS를 매입한다.

이 과정에서 채권 회수를 담당하는 자산관리회사도 참여한다. 우리에프앤아이의 경우 자회사인 우리SB자산관리가 참여하고 있다.

우리F&I는 최근 들어 수익성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금 증가로 재무안정성 또한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나빠지고 있다.

우리F&I는 2003~2007년 순이익 평균 329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A) 평균 15.6%로 양호한 수익구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금융위기 및 신용경색 여파로 지난해 순이익이 225억원으로 과거 5개년 평균치에 비해 크게 저하됐고, 올 상반기에도 104억원에 그쳤다.

반면 지난해 및 올 상반기 총차입금이 각각 642억원, 1472억원 증가하면서 부채비율이 상승하고 있다. 2006년말 74.4%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2007년 87.1%, 2008년 128.7%에 이어 올 6월말에는 246.2%까지 상승했다. 자기자본비율 또한 떨어져 57.3%→53.4%.→43.7%에 이어 28.9%까지 하락했다.

우리F&I 관계자는 "증자 자금 유입을 통해 재무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은행 등 금융권의 NPL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영업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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