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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27개 사업 중 통과 201개, 미통과 110개, 진행중 16개로 1/3이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못 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7개 광역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11개, 6조 2240억원), 경기(51개, 39조 4133억원), 인천(9개, 10조 3709억원) 등 수도권은 총71개 사업, 56조 82억원(24.2%)으로 확정된 사업비가 가장 많았다.
호남권인 광주(9개, 9조 1700억원), 전남(30개, 8조 7566억원), 전북(13개, 3조 9747억원) 등 총52개, 21조 9013억원(9.4%)으로 전남과 전북은 사업수에 비해 확정된 예산이 적었다.
지방권역들이 대부분 10% 이하를 밑돌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전체 사업비의 24%에 달할 정도로 편중이 심했다.
특히 광주, 대전, 부산, 인천, 제주, 경북 등 6개 광역시·도는 20년간 국토부 소관 예타면제사업이 한 개도 없는 실정이다.
조오섭 의원은 “예타 도입시기 보다 우리나라 경제와 재정규모가 2배 이상 증가한 점을 반영해 예타사업의 규모를 확대시키고 평가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재부에 집중되어 있는 예타사업에 대한 평가와 결정 권한을 주무부처들에게 부여해 정책성과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많은 SOC사업을 총괄하는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최일선 실행부서로서 예타사업으로 인해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