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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유럽 주요국의 경제봉쇄 조치 재개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강화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기가 다시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에 급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3.4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3%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3.73% 폭락한 1만1004.87에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에서도 위험회피 심리에 외국인 자금이 순매도 전환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8% 오른 93.648에 마감했다. 위안화 강세가 속도 조절에 들어간 것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6.72위안대까지 올라섰다.
2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5.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0.60)와 비교해 4.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