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발레단은 무용수 김기완(30)이 입단 8년 만에 발레단 내 최고등급 무용수인 수석무용수로 승급했다고 29일 밝혔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김기완은 어떤 역할도 자기 것으로 소화해 최고의 연기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무용수”라며 “앞으로 더욱 깊이 있어질 그의 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승급 이유를 밝혔다.
2011년 국립발레단에 연수단원으로 입단해 그 해 연말 ‘호두까기인형’의 주역인 왕자 역에 캐스팅돼 무용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2012년부터 정단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고 2013년 솔리스트로 승급했다. ‘지젤’의 알브레히트, ‘라 바야데르’의 솔로르, ‘스파르타쿠스’의 스파르타쿠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카라보스, ‘마타 하리’의 마슬로프 등 국립발레단의 여러 공연에서 주역을 맡았다.
국립발레단은 김기완 외에도 박종석이 드미솔리스트에서 솔리스트로, 김성은·이유홍·심현희·하지석이 코르드에서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준단원으로 ‘호두까기인형’에서 주역을 맡았던 조연재를 비롯해 김준경·김지현·나대한·류제원·천정민 등은 정단원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