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김창호 등반대 사망 "현지 당국 접촉해 상황 파악 중"

"등반대 시신은 발견한 상태"
"소형 헬기로는 시신 수습 어려움, 조속한 시일 내 수습"
"가족들 네팔 방문 시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 제공 예정"
  • 등록 2018-10-13 오후 4:54:25

    수정 2018-10-15 오후 6:29:57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 대원 5명이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산맥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다 캠프에서 눈폭풍에 휩쓸려 숨졌다고 네팔 현지 언론인 히말라얀타임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김창호 대장의 모습.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외교부는 13일 네팔 히말라야에 등반 중 산사태에 휩쓸려 사망한 산악인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등반대에 대해 현지 당국에 조속한 수색과 구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주네팔대사관에 따르면 김창오 대장 등 우리 국민 5명과 외국인 4명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히말라야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중 베이스캠프에서 강풍에 휩쓸려 급경사면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는 신고를 받은 직후, 네팔 경찰당국과 베이스캠프 운영기관 등을 접촉해 사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형 헬기로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지점에 있는 등반대의 시신은 발견한 상태다. 다만 소형헬기로는 시신 수습에 어려움이 있어 수습장비를 구비한 헬기를 이용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시신을 수습할 예정이다. 눈사태가 발생한 시점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외교부는 “현지당국과 시신 수습 및 운구 등 향후 진행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주네팔대사관은 향후 가족들의 네팔 방문시 장례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적극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은 국내 최초로 무산소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베테랑 산악인이다. 원정대는 김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51·장비 담당), 이재훈(24·식량·의료 담당), 임일진(49·다큐멘터리 영화 감독)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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