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오전 7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이동통신 시장 경쟁촉진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통신정책 방안 관련 당정협의’를 진행, 24년간 유지돼온 요금인가제 폐지를 확정할 생각이었지만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하자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박민식 의원 제안에 따라 6월 국회 이후로 넘기기로 했다.
국회 관계자는 “그렇다고 소매시장 요금인가제 폐지 문제가 물건너 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좀더 신중하게 들여다 보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요금인가제는 이동통신 분야의 SK텔레콤(017670), 유선통신 분야의 KT(030200)에 대해 적용되는 것으로 1991년 첫 도입됐다.
하지만 정부가 요금을 인가하는 구조가 오히려 시장 내 경쟁 활성화를 저해한다는 비판이 잇따르면서 폐지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요금인가제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만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