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사무실에서 만난 김호균(41) 우리앱 대표는 지난 18일 국내 최초로 출시한 법률 자문 애플리케이션(앱) ‘로고(LawGO)’가 탄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로고는 몇 천원대의 저렴한 비용으로 스마트폰에서 변호사와 법률상담을 할 수 있도록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사용자와 전문변호사의 일대일 소통이 가능하고, 관심 변호사를 등록해 질의응답과 견적 비교도 할 수 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유토론도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우리앱을 창업한 후 스마트그리드용 원격 제어 시스템 개발, 태양광 검사장비 개발용 소프트웨어(SW) 제작 등 SW분야 사업을 지속했다. 창업 때부터 모바일 앱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지난해 미국 출장 중에 평소 친분이 있던 허공회 우리앱 최고전략책임자(CSO, 상무)를 만나 긴 대화 끝에 의기를 투합했다. 허 상무는 “처음에는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며 “하지만 김 대표와 오랜 대화를 나누면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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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앱은 로고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이 이뤄지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세무사, 관세사 등 다양한 전문가 서비스 시장과 관련된 앱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바일 앱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그동안 함께 했던 다른 사업을 연내 모두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포부는 “로고의 이름으로 세계 법률시장 분야의 플랫폼을 장악한 최초의 한국 모바일 앱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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