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문재인 무책임의 극치.. 더이상 당에 해끼치지 말아야"

  • 등록 2013-07-25 오전 9:51:59

    수정 2013-07-25 오전 9:53:31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2007 정상회담 회의록 기록원 실종 사건’과 관련, NLL 논란을 끝내자고 주장한 문재인 의원을 향해 “무책임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NLL에 대해 진실규명을 주장하면서 고(故) 노무현 대통령님의 명예를 지켜내야 한다고 했던 분이 이에 대한 아무런 해명도 없이 그만하자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최고위원의 회견에서 작심한 듯 문 의원에 대한 격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어제는 민생은 내팽겨치고 지켜야할 원칙을 버리고 정파의 이익을 위해 대화록 공개와 정계 은퇴를 운운하면서 나라를 뒤집었던 분이 오늘은은 일방적으로 NLL 논쟁을 종식하자고 한다”며 “문 의원의 성명을 접하고 국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조 최고위원은 “민주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소모적 정쟁’에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를 엄중히 촉구한다”며 문 의원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조 최고위원은 또 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더 이상 특정계파에 끌려 다녀서는 안되고, 패권정치에 흔들려서는 안 될 일”이라며 “잘못에 대한 신속한 입장표명과 상황을 정리하는 강력한 리더십을 가지고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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