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윤부근 CE부문장(사장)과 신종균 IM부문장(사장),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3명이 올해 삼성전자의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된다. 기존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대표(사장)은 삼성전자 등기이사에서 빠진다.
삼성전자(005930)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기존 권오현 대표(부회장)에 더해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 이상훈 사장 등 3명을 등기이사로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삼성전자에서 각각 삼성 미래전략실과 제일모직으로 이동한 최지성 부회장과 윤주화 사장은 올해부터 등기이사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3명이었던 사내이사진이 올해부터는 4인 체제로 운영되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확정한 이사진을 다음달 15일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건은 이날 이사회에서는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재계에서는 올해 승진한 이재용 부회장의 이사 선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사외이사에는 송광수 전 검찰총장과 김은미 이화여대 국제대학원장이 새로 선임된다. 최근 별세한 윤동민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는 사외이사에서 빠졌으며,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은 연임된다. 사외이사진은 기존 김한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이병기 서울대 교수 등에 더해 이인호·김한중·이병기·송광수·김은미 등 5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등기이사진는 지난해 7명에서 올해는 9명으로 2명 더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지난해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안) 등 재무제표도 승인했다. 이사의 보수한도도 함께 다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