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사보다 2배 빠른` LTE로 승부

가상화 기술 적용..경쟁사 대비 2배 빠른 LTE 적용
6월까지 KT 고객끼리 음성통화 `사실상 무료`
  • 등록 2012-01-02 오전 10:45:37

    수정 2012-01-02 오전 10:59:5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통신사 가운데 가장 늦게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2G 이동통신 서비스 종료 문제로 경쟁사보다 LTE 서비스 시작이 늦었지만 새로운 개념의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2배 빠른 LTE로 경쟁사를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KT(030200)는 2일 오전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월 중 서울 전 지역에 LTE 상용망을 먼저 구축하고, 1분기에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 제주도를 포함한 26개시에서 4G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4월까지는 전국 84개 모든 시와 고속도로, KTX 구간 등 인구 대비 92% 커버리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보다 1년8개월 전국망 구축을 앞당겼다.   ◇최대 144개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LTE 워프`

KT는 LTE 서비스를 위해 혁신적 가상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한 `LTE WARP(워프)`를 선보인다. LTE WARP는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CCC(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를 개선한 기술로, 기지국 용량과 경계지역 전송 속도를 향상시킨 시스템이다.

이는 트래픽 상황과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로, 마치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이 80% 넓어졌다. 기지국 간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해 이동 중에 접속하는 네트워크 속도가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의 상용 속도를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1월 중 `갤럭시S2 HD LTE`와 `갤럭시 노트`, `베가 LTE M`, `갤럭시 탭 8.9 LTE` 등 스마트폰 3종과 태블릿PC 1종을 출시하고 올 상반기 중에 5종 이상의 단말기를 추가로 낸다. 실시간 방송 `올레TV나우`, 클라우드형 디지털 음악 서비스 `지니(Genie)`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유클라우드` 50GB를 무료로 제공한다.

◇6월말까지 `KT 고객 간` 사실상 무제한 음성통화 KT는 월정액 3만4000원(LTE-340)에서 10만원(LTE-1000)까지 음성ㆍ문자ㆍ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는 LTE 패키지형 요금제 7종류를 내놨다. 한시적으로 KT 고객 간 사실상 무제한 음성 통화와 무선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올 6월 말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KT 고객끼리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급의 음성통화를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1000분(LTE-520 요금제), 3000~1만분(LTE-620 이상)씩 음성통화 쓸 수 있다. 음성통화를 많이 하는 커플 간 월 통화량은 약 400분으로 사실상 무제한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것.

추가로 데이터 요금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입 후 3개월 동안은 기본 데이터량의 20%를 더 제공한다. 2월 말까지 가입한 고객에게는 4월말까지 여기에 50%를 더해 총 70%를 추가로 준다.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하고 나면, 사용량에 따라 기존 3G 요금(1MB 당 약 51.2원) 대비 60% 저렴한 1MB 당 20.48원으로 2만5000원(약 1.22GB 상당)까지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이후 5GB까지는 더 이상의 추가 요금 부담 없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안심 종량 요금`이 적용된다.

또 `안심차단 옵션`을 이용하면 기본량을 다 쓴 뒤 데이터 이용이 자동 차단되고, 필요할 경우 요금을 충전해서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KT는 오는 3일 오전 10시 서울지역부터 단계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2G 고객은 3G로 전환하거나 타사에서 2G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KT는 2G 고객이 서비스 종료에 따른 불편을 겪지 않도록 3G 임대폰 무료 대여, 기존 번호 연결, 착신전환 서비스, 2G 번호 보관 서비스(6개월간) 등의 이용자 보호조치를 이행한다.

이석채 KT 회장은 "대한민국의 모바일 원더랜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KT가 세계 최초로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LTE WARP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KT의 4G LTE 서비스는 속도, 안정성, 커버리지, 요금, 콘텐츠 등 모든 측면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KT "LTE서 3G 무제한 지속 제공 검토 중" ☞KT "스마트폰 주소록 일일이 백업 안 해도.." ☞KT의 꼼수, 갤노트 3G로 판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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