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삼성 `햅틱폰`, 네티즌 시끌벅적

`무늬만 풀터치`, `실망스런 해상도` 지적 잇따라
삼성 "고객요구-UI 우수성에 초점 맞춘 것" 해명
  • 등록 2008-03-24 오전 10:50:31

    수정 2008-03-24 오전 10:50:31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이달말 출시되는 삼성전자(005930) `햅틱폰` 얘기로 인터넷 휴대폰 관련 사이트들이 시끌벅적하다.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는 첫 터치스크린폰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용자들이 많다는 게 가장 큰 이유. 그러나 일부에서는 기대에 다소 못 미친다는 실망감도 만만치 않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말 출시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간 `햅틱폰`에 대한 네티즌들의 평가로 인터넷상에 있는 휴대폰 정보사이트나 동호회게시판이 달궈지고 있다.

▲ 왼쪽부터 SCH-F490, 디자인 변경후 `햅틱폰`, LG전자 `프라다폰`

 
`햅틱폰`과 관련해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지적은 다름 아닌 디자인에 관한 것. 사용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디자인에서 큰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얘기다.

심지어 `햅틱폰`을 본 상당수 네티즌들은 LG전자의 `프라다폰`과 디자인이 흡사하다며 "프라다폰을 표절한 것 아니냐"는 근거없는 얘기까지 쏟아내고 있다.

또 당초 `SGH-F490`으로 해외에 출시된 이 휴대폰은 풀터치스크린폰을 표방했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 출시된 최종 디자인에는 전면 하단부에 `통화`와 `종료` 버튼이 첨가됐다는 점도 불만을 낳고 있다. 풀터치폰이 아닌 `무늬만` 풀터치폰이라는 것.

삼성전자도 풀터치폰으로 출시하려 했지만 테스트 과정에서 사용자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급하게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지만, 개인 취향에 따라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와이드 QVGA를 적용해 해상도가 432x240에 불과하다는 것도 까다로운 사용자들에게는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는 일반 휴대폰의 액정표시장치 해상도인 320×240(QVGA)를 옆으로 길게 만드는 것으로, 경쟁사인 LG전자의 `터치웹폰`(LG-LH2300)’이 해상도 800×480(WVGA)을 지원하는 것과 비교되고 있다.

이처럼 네티즌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햅틱폰`의 성공을 의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UI(유저 인터페이스)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햅틱폰`에서 가장 초점을 맞춘 것은 소프트웨어"라고 전제하고 "사용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UI를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뒀고, 그에 대한 투자를 가장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터치폰이라는 특성상 기존 제품과 완전히 차별화된 디자인을 구현하기 어려운 면이 있고 해상도는 일반적인 웹브라우징에 문제가 없다"며 "외형보다는 이를 구현하는 UI에 강점이 있으며 버튼을 첨가한 것도 사용자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UI의 강점을 앞세운 `햅틱폰`이 삼성전자의 전략폰으로서 기대한 만큼의 성적표를 낼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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