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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지표는 예상보다 나빴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선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는 `비둘기파` 발언이 나왔다.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종가(1099.90원)보다 5원 넘게 하락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1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부터 이어지던 상승세가 6거래일만에 멈춘 것이다. 국채 금리 상승세가 멈추자 뉴욕증시는 일제히 소폭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3만1068.6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4% 오른 3801.1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8% 오른 1만3072.4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0.015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0.5% 하락세를 보였다.
달러 강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원·달러 환율은 5거래일 만에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최근의 상승세가 일부 되돌려질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외국인 투자자도 이 기간 1조3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으나 간밤 뉴욕 금융시장을 고려하면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서 순매수로 방향을 틀지도 관심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 유입과 위안화 강세는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울 것으로 보이지만 연초 금융기관의 해외 투자 자금 집행과 역외 숏커버(달러 손절 매수)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