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정보를 한 눈에… 맞춤형 법률서비스 ‘로톡’

[이데일리 선정 유망 스타트업⑥] 국내 최초 법률 서비스업체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 “다수 변호사들과 사회적 목적 공감대 형성해나갈 것”
  • 등록 2017-10-03 오후 3:00:00

    수정 2017-10-05 오후 5:36:29

사진=로앤컴퍼니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경력 4년차의 한 변호사는 ‘로톡’ 사이트에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20대 학생의 사연을 읽고 무작정 사업주에 전화를 걸었다. 변호사는 변호사등록증과 내용증명을 보내 업주에게 학생의 체불된 임금을 지불하라고 요구했다. 놀란 업주는 체불한 학생의 임금을 몽땅 지불했다.

법률 정보 서비스 ‘로톡’이 실제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됐던 사례다. 법률서비스 업체 로앤컴퍼니는 투명한 법률 서비스 플랫폼 로톡을 론칭해 국내 시장 개선에 나서고 있다. 로톡은 2만여명이 넘는 변호사 중 실제 전문성, 수임료, 서비스 수준 등의 정보에 대해 쉽게 풀어놓은 서비스다. 법률 서비스 수요자들이 가격부터 전문성까지 직접 비교해고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다.

2012년 설립된 로앤컴퍼니는 IT기술과 법률 서비스 접목 사업을 추진 중인 스타트업이다. 오랜기간 동안 변호사와 법률 서비스 의뢰인과의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기능성을 인정받아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한 ‘따뜻한 기술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로톡은 2017년 9월 기준 약 800명의 변호사들이 수임료와 서비스 요금을 공개하며 활동하고 있다. 월 2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4000건이 넘는 상담이 이뤄진다. 고객은 로톡을 통해 자신의 사건과 유사한 상담 사례를 확인할 수 있고 직접적인 법률상담이 필요한 경우 무료 온라인상담 또는 15분 전화·30분 방문상담으로 변호사와의 상담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톡 30분 방문상담은 5만~30만원 수준의 정액 상담비를 선결제해 의뢰인에게는 추가적인 상담비용 부과에 대한 부담을 덜게 해준다.

김본환(36) 로앤컴퍼니 대표는 “연세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자마자 법률서비스 시장은 법률서비스의 제공자인 변호사들과 수요자인 의뢰인 모두에게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특히 의뢰인들 중 취약계층의 수와 어려운 정도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문제는 법률서비스 시장의 공급자 한 명의 노력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임을 깨달았다“며 “다수의 변호사들과 사회적 목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 미력이나마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법률서비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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