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시가 역사 도심과 한강변, 주요 산 주변을 중심으로 경관을 중점 관리한다.
서울시는 29일 18개로 세분화돼 있던 경관관리구역을 이와 같은 3개 구역으로 단순화하는 내용의 경관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중점관리구역 너비 역시 기존 350㎦에서 116㎦로 줄어들었다.
서울시 경관계획은 도시경관 부문 법정 계획으로 도시기본계획과 정합성을 유지하고 지구단위계획 등에서 경관 부문 방향을 제시한다. 경관관리법은 5년마다 관리계획을 재정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히 중점관리구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건물은 경관심의를 받아야 한다. 사대문 안과 한양도성 등 역사도심권은 5층, 한강변은 7층, 주요 산 주변은 6층 이상 건물이 경관심의 대상이다. 앞으로 이들 구역 안에 지어지는 건물들은 기준층 이상의 높이로 지으려면 건축위원회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받을 때 해당 건물이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는지 심의받게 된다.
아울러 10개로 구분돼 복잡했던 경관구조는 역사도심권·자연녹지축·수변축·경관자원거점으로 재편해 효율성을 높인다. 경관 사업을 할 때는 시 주도, 혹은 자치구 협력, 시민 공모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한다.
서울시는 내달 확정공고 등 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김학진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재정비하는 경관계획은 지난 5년 사이 달라진 도시 여건을 반영해 더욱 효과적으로 도시 경관을 관리해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