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행·관광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141개국 중 29위를 차지했다. 1위 스페인에 이어 2위와 3위도 프랑스와 독일이 차지하면서 전체적으로 유럽 지역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관광 경쟁력은 한·중·일 동아시아 3개국 중 가장 뒤쳐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전체 9위를 차지해 가장 높았고 중국도 17위로 한국을 앞질렀다.
한국은 한류 등을 앞세운 대중문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자연 관광자원이 없다는 게 문제로 지적됐다. 자연 관광자원 경쟁력은 141개국 중 107위로 하위권이다.
지나치게 높은 공항 당 인구 밀집도도 문제로 지적됐다. 전체적으로 교통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지만 공항 당 인구 밀집도가 높은 탓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