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침몰] 진교중 전 SSU 대장의 다이빙벨 견해와 통영함 상태

  • 등록 2014-04-19 오후 7:27:09

    수정 2014-04-21 오후 5:36:06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진교중 전 해난구조대(SSU) 대장이 구조장비 ‘다이빙벨’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진교중 SSU 대장은 19일 YTN과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은) 잠수사가 작업하는 작업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하는 장치일 뿐 내부 진입을 돕지 못한다”고 밝혔다.

진교중 전 SSU 대장은 다이버가 수중에 머무는 것과 배 안에 들어가 길을 만드는 것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현재 세월호 구조작업은 탁한 시야 및 빠른 유속과 더불어 목재 등으로 보이는 장애물에 막혀 선내로의 진입이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이빙벨의 역할은 크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진교중 SSU 대장의 판단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이종인 해난구조전문가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는 18일 방송된 JTBC ‘뉴스9’에 나와 “2000년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20시간 정도 연속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다”며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 머물며 사고현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로 알려졌다. 다이빙벨은 잠수종을 크레인에 매달아 물속으로 집어넣고 설비 안에 형성된 에어포켓에 지속적으로 공기를 공급하는 방식을 취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첨단 수상구조함 통영함을 구조 현장에 투입해야한다는 의견이 제기됐지만 통영함은 지난 1년7개월 동안 장비 성능을 검증하지 못해 이번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영함은 2012년 9월4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진수됐다.

고장으로 기동할 수 없거나 좌초된 함정의 구조, 침몰 함정의 탐색 및 인양 등을 수행하도록 설계돼 기대를 모았지만 당장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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