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승찬 신상건 기자] 롯데그룹이
LIG손해보험(002550) 인수를 위해 금융자문사를 선정했다.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셈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LIG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자문사로 글로벌 IB(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를 선정했다. 회계 자문사로 E&Y한영을, 계리 자문사로 밀리만코리아를 각각 골랐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경쟁입찰을 통해 최근 자문사를 선정했다”라며 “LIG손해보험 인수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8년 대한화재해상보험을 인수해 손해보험업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시장 점유율이 3.06%(작년 상반기)에 불과하다. 2012 회계연도에 188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고 지난해 반기에도 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4위인 LIG손해보험(13.81%) 인수에 성공하면 롯데는 삼성화재에 이은 업계 2위까지 덩치를 키울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LIG손해보험 인수전에는 롯데와 메리츠화재보험이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면서 “두 회사 모두 손해보험업계 2위 등극을 노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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