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절반 면접 전에 화장한다

에스티코, `독취사` 회원 1500여명 상대로 설문
응답자 99% "면접시 외모 중요하다"
  • 등록 2012-06-19 오전 10:28:17

    수정 2012-06-19 오전 10:28:1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우리나라 남성 구직자의 절반 정도는 면접 전에 메이크업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티코(STCO)는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을 대상으로 구직자의 취업 및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 설문조사는 네이버 취업 커뮤니티 `독하게 취업하는 사람들`의 회원 1542명을 대상으로 5월21일부터 지난 5일까지 보름간에 걸쳐 진행됐다.

그 결과 구직자의 99%는 면접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870명(56.4%)의 구직자가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654명(42.4%)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외모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여성(51.4%)보다 남성(57.8%) 구직자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18명(1.2%) 뿐이었다.

또한 열명 중 여섯명(61.8%)은 이력서 사진을 보정해본 적이 있다고 대답했으며 남성 구직자 중에서도50.4%가 면접 전 `메이크업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에스티코 측은 "외모도 경쟁력이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남성 구직자도 외모가 면접 결과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이라며 "`메트로섹슈얼`, `글루밍족` 등 외모를 가꾸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깔끔한 첫인상을 위해서는 의상도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다. `면접을 위해 별도의 의상을 구입했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구직자는 1347명(87.4%)로 절대 다수였다. 면접 준비를 위한 의상 구입 비용은 20~30만원(25.9%)이 가장 많았고 30~40만원(21.1%), 10~20만원(19.5%), 40~50만원(12.8%), 10만원 미만(8.8%)이 뒤를 이었다. 색상은 블랙(53%)과 네이비(43.5%)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반기 졸업에 대한 인식 질문에 818명(53.1%)가 `유리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공채 등 채용기회가 많다`가 532명(65.1%)으로 높았고, `구직기간이 길다`가 190명(23.3%), `심리적 부담이 적다`가 75명(9.1%), 기타 21명(2.6%)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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