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용 둔화 속 엔화 약세 전환…환율, 장중 1370원 중반대 약보합

2.0원 내린 1374.0원 개장
미 4월 구인 건수 2021년 이후 ‘최저’
BOJ 국채 매입 축소 검토에도 ‘엔화 약세’ 전환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혼조세
  • 등록 2024-06-05 오전 9:35:44

    수정 2024-06-05 오전 9:35:4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중반대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면서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지만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환율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보다 0.65원 내린 1375.35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6.0원) 대비 1.2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0원 내린 1374.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6.2원으로 오르며 상승 전환되기도 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서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고용시장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은 보다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내릴 확률을 67%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전날 59%보다 더 올라간 수치다.

달러화는 보합세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저녁 8시 33분 기준 104.17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다음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국채 매입 축소를 검토할 수 있다는 보도에 엔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개장 이후 엔화는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대에서 155엔대로 올라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로 오름세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혼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0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40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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