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각장애인 대상 '애니컴 페스티벌' 개최

시각장애인 정보검색대회·갤럭시 접근성설명회 동시 열어
애니컴 어워드 선정·시상..올해 수상자는 교사 김태연씨
  • 등록 2016-11-13 오전 9:46:47

    수정 2016-11-13 오전 9:46:47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삼성 애니컴(Anycome) 페스티벌’을 12일 열었다.

올해로 제 12회를 맞는 애니컴 페스티벌은 시각장애인 정보검색대회와 갤럭시 접근성 설명회를 통칭하는 것으로, 수원시 매탄동 소재 삼성전자 첨단기술연구소에서 열렸다.

8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은 전맹부(시각장애 1급)와 저시력부(시각장애 2~4급)로 나뉘어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를 통해 쌓은 정보 검색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은 시각장애인 인솔교사들과 삼성전자 임직원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 복지, 사회공헌, 일반상식 등의 분야에서 정보검색 능력을 발휘했으며 전맹부는 ‘스크린 리더’, 저시력부는 ‘윈도우 기본 돋보기 기능’을 사용했다.

정보검색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40명의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갤럭시 접근성 설명회’도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접근성 기능을 설명하는 한편 기능 개선 의견도 수렴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 애니컴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에서 교육을 받은 시각장애인들 중에서 수기를 공모, 애니컴 어워드(Anycome Award) 1명과 애니컴 챌린지(Anycom Challenge) 4명을 별도로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애니컴 어워드에 선정된 김태연(서울 개봉동, 46세)씨는 건국대 수의학과 입학 후 1학년 때 망막변형으로 휴학한 뒤 독학으로 영어를 공부해 윤선생영어교실 방문강사로 일했다. 시력을 잃은 뒤에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의 도움으로 컴퓨터를 통한 재활을 시작했고, 42세의 나이로 수능에 도전해 이화여대 영어교육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뒤 올 3월부터 서울 경인중학교에서 영어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송봉섭 삼성전자 상무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는 시각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다름 없이 컴퓨터를 사용하게끔 도와줌으로써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들에게 문화, 스포츠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등 사회적 장애 차별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7년 4월 시각장애인 컴퓨터교실을 개설하면서 시각장애인 대상 집합 교육을 시작했으며 2002년 11월에는 ‘삼성전자 시각장애인 정보화교육센터’를 열었다. 현재 센터를 통해 8,2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87개 온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2일 수원의 삼성전자 첨단기술연수소에서 전국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2016년 삼성 애니컴(Anycom) 페스티벌’을 개최한 가운데, 참가자들이 시각장애인 정보검색대회에서 정보 검색 실력을 겨루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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