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KTB투자증권은 14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애플의 아이폰6S 출하량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이머징 수요가 줄면서 4분기 정보통신(IT) 세트 회복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4분기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하고
삼성전자(005930)와
LG이노텍(011070)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대만 테크 업체 66개곳의 합계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3% 줄어 18개월만에 역 성장세를 시현했다”며 “파운드리, 액정표시장치(LCD), D램, 터치스크린패널(TSP)이 큰 폭으로 역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D램은 수요 부진에 따른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4분기 수요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로 내년 1분기에도 가격 하락폭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큰 폭 하락이 점쳐진다. LCD는 TV 수요 부진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파운드리는 스마트폰 출하 부진과 TSMC의 애플향 제품 공급 물량 감소로 역 성장했다.
그는 “애플 아이폰6S 판매 부진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의 매출액 연간 성장률이 낮다”며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시장 예상치 1억2000만대를 밑도는 약 1억1000만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증가한 부품 재고가 계절 비수기인 내년 상반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내년 실적도 추가 하향이 필요하다”며 “상대적으로 이익이 견조하고 전장 관련 성장동력을 확보한 삼성전자·LG이노텍을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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