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출발…현대차 시총 3위로 밀려

  • 등록 2015-05-27 오전 9:25:01

    수정 2015-05-27 오전 9:25:0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미국 연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 깔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27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9포인트(0.91%) 내린 2123.91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140선 방어에 성공했던 지수는 개장과 함께 2120선 초반까지 밀려났다.

메모리얼데이 휴일 이후 첫 거래일이었던 미국 뉴욕증시는 달러 강세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지만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올해 금리 인상 발언을 지지해주는 수준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0.5% 감소했으나 월가 예상에는 부합했다. 4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6.8% 증가하며 월가 예상치를 넘어섰으며 컨퍼런스보드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5.4로 전월 수정치인 94.3보다 상승했다.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경우 미국 금리 인상 속도가 늦춰질 것이라는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 전반의 우려심을 희석시키지는 못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이스라엘 텔아비브 연설에서 “해외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약할 경우 연준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그렇지 않을 경우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60달러를 밑돌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69달러, 2.8% 내린 58.03달러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도가 나오면서 지수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5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은 투신(185억원)과 연기금(157억원)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34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 역시 22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3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표적인 피해주이 증권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2.3% 빠지고 있고, 의약품(1.78), 화학(1.42%), 의료정밀(1.34%), 건설업(1.26%), 전기가스업(1.09%), 운수장비(1%), 금융업(0.88%)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일모직(028260)삼성물산(000830)의 영향을 받은 섬유의복(7.07%)과 유통업(1.03%) 단 두 업종 뿐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44% 하락 중이며, 현대차(005380)는 이날도 1.25% 빠지면서 15만8000원까지 내려앉았다. 현대차는 이날 주가 하락으로 SK하이닉스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줬다.

한국전력(01576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포스코(005490), SK텔레콤(017670), 네이버(03542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아모레G(002790) 등도 약세다.

아모레퍼시픽은 무려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0만원 아래로 밀려났다. 시총 순위도 7위로 떨어졌다.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11%(8500원) 하락한 3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그룹주는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 대비 9.84% 급등한 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1만500원까지 뛰면서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삼성물산도 11.81% 뛴 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SDS(018260) 역시 6.88% 뛰고 있다.

이밖에 현대모비스(012330), 강원랜드(035250), 한화생명(088350), KCC(002380) 등도 강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1포인트(1.54%) 내린 697.75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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