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청년특위 위원장을 역임했던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대자보 확산 열풍을 두고 “젊은이들이 대화를 사회에 걸었다”며 “누구는 만족하고, 누구는 행복한지에 대해 귀를 기울이고 대화의 창이 열어진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녕하십니까라는 질문 자체가 제 마음속에 더 많이 다가왔다”며 “대자보 내용들은 상당히 정치적 이슈들이지만, 왜 사람들이 사회를 향해 질문을 던지고 자기 자신에 대해 정말 안녕한지에 대한 깊은 성찰과 반향들이 일어난 지에 대해 포인트가 맞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자보 열풍의 원인에 대해서는 “대학생들이 이런 질문에 대답을 던지는 건 미래가 굉장히 불투명하기 때문이며 예전에 꿈꾸었던 삶대로 가고 있는지에 대해 자기 확신이 들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또 주입식으로 ‘이것이 맞다’라고 주장하는 이야기들이 쏟아졌는데, 그게 아니라 ‘당신의 의견은 어떻습니까’라는 말에 아주 폭발적인 반응이 일어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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