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소비자들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 ‘
KT(030200) 올레’ 광고(9.6%)를 꼽았다. 지난해 ‘빠름~빠름~빠름~’ 광고로 2위를 차지했는데, 악동뮤지션의 ‘ALL-IP’ 송까지 많은 사랑을 받으며 1위 등극에 성공했다.뒤이어 ‘삼성 냉장고’ 광고(3.7%), ‘LG 에어컨’, ‘이가탄’, ‘동서식품 커피’가 모두 3.2%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아웃도어 시장의 성장과 함께 ‘K2‘ 광고(2.0%)가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은 올 상반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위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한 ‘김연아(8.7%)’가 뽑혔다. 김연아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2009년, 2010년에 이어 2013년에 다시 선호 광고모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10년부터 꾸준히 선호 광고모델 3위권 안에 들면서 폭넓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승기(6.6%)가 차지했다.
그 외 3위를 차지한 현빈(5.0%)은 여성소비자의 선호가, 3위를 차지한 김태희(5.9%)와 5,6위를 차지한 손연재(4.2%), 수지(4.1%)는 남성소비자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위를 차지했던 싸이는 2013년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사장 이원창, 이하 코바코)가 27일 발표한 ‘2013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 & Consumer Research)’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매체별로는 대한민국 소비자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매체는 지상파TV(99%)였으며,인터넷(85%), 케이블TV(79%) IPTV(17%) 위성(7%)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지상파TV를 하루 평균 139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터넷 68분, 케이블TV 60분 등을 2배가량 웃돈다.
하지만 모바일과 PC를 통한 인터넷 접촉률이 케이블TV보다 더 높게 나타나기 시작한 점은 눈에 띈다. 모바일 인터넷은 이제 보편적이고 친숙한 매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대학생이 주를 이루는 1924 세대는 지상파TV와 인터넷 접촉률이 각각 97.8%와 97.2%로 매우 높았으며, 모바일 인터넷의 접촉률도 95.9%로 다른 연령층에 비해 매우 높았다. 모바일에 관심이 많은 1924 세대답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남자는 ‘KT 올레’ 광고(10.5%), ’삼성 스마트폰’ 광고(7.0%)의 순이었으며, 여자는 ‘KT 올레’ 광고(8.8%), ‘
LG(003550) U+’ 광고(6.1%)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