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은 18일 오전 서울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현장 수몰사고로 숨진 근로자 6명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고려대 구로병원을 찾아 분향했다.
박 시장은 공사를 발주한 서울시가 관리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사고 수습과 진상규명,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최대한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전날 공사현장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한데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사고의 원인과 과정에 대해서는 철두철미하게 조사하고 관행적인 모든 문제를 검토해 재발 방지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급격히 불어난 한강 수위로 노량진 배수지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수몰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즉시 구조돼 병원으로 옮기던 중 사망했고 그로부터 약 이틀 뒤인 17일 오전 7시50분쯤 실종자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계속해서 같은 날 오후 10시40분쯤 실종자 시신 2구를 추가로 찾았다. 1시간 뒤에는 나머지 실종자 시신 3구까지 모두 수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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