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의원의 이른바 ‘귀태 발언’ 파동에 이어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이 박근혜 대통령을 ‘당신’으로 지칭하면서 “국정원과 단절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어달라. 그래야 당신의 정통성이 유지된다”고 말하는 등 최근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이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귀태 망언에 이어 공공의료 국정조사 전체회의에서 히틀러의 학살과 홍준표 지사가 비슷하다는 망언이 있었고, 어제는 이해찬 상임고문이 막말에 가세했다”며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국회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막말, 저주성 폭언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도 “최근 민주당의 발언들을 보면 심정적으로 대선결과에 불복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최근 사태의 해법은 김한길 대표가 대선결과 승복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또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와 관련 민주당 측 김현·진선미 의원에 대한 제척(배제)을 거듭 강조하며, 민주당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현·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사건 이해당사자이고, 국정조사법에 의해 제척사유에 해당한다는 것이 명확한 해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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