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척 헤이글 미국 국방부 장관이 28일 오전 전화통화를 했다. 헤이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이뤄진 첫번째 통화다. 양 장관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의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한반도와 주변, 세계안보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이를 용납하지 않기로 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상황별로 적용 가능한 억제방안을 구체화하는 등 공동의 억제 전략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공중발사순항미사일(ALCM), 해상발사순항미사일(SLCM) 등 핵우산 3축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한국에 제공한다는 미국의 대한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또한 한미 장관은 지난 22일 서명된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이 다양한 형태의 북한의 국지도발에 대한 양국의 효과적인 대응을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양 장관은 조속한 시기에 만나 한미동맹 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애슈튼 카터 미국 국방부 부장관은 한국을 찾아 B-52 전략폭격기의 훈련 일정을 공개하는 등 미국의 핵우산 제공 의지를 확인시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