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고효율·친환경 선박 신형엔진 제작 성공

연비 최대 7% 향상, 컨테이너선 年 32억원 절감
이중연료 엔진 개발 등 친환경 엔진 시장 선도
  • 등록 2013-03-12 오전 10:59:37

    수정 2013-03-12 오전 11:47:48

현대중공업에서 형식승인 테스트 중인 친환경 고효율 G-타입 엔진의 모습이다. 현대중공업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G-타입(Green Type)의 친환경 선박엔진제작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3만7900마력급(모델명 7G80ME-C9.2)과 3만8200마력급(모델명 6G80ME-C9.2) 등 2기가 G-타입의 친환경 엔진 형식승인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승인심사에는 미국 ABS, 노르웨이 DNV, 영국 LR, 일본 NK 등 전 세계 11개 선급(船級)협회 검사관과 선주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G-타입 엔진’은 세계적인 친환경·고효율 추세에 맞춰 현대중공업과 만디젤&터보(MAN Diesel & Turbo)사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선박용 대형엔진의 최신기술인 ‘울트라 롱 스트로’가 적용됐다. 울트라 롱 스트로크는 선박엔진 실린더 내부의 피스톤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거리인 스트로크를 늘림으로써 기존 동급엔진에 견줘 연비는 최대 7% 향상시키고 유해가스는 7% 저감할 수 있다.

특히 이 엔진을 탑재한 포스트파나막스(7500TEU)급 컨테이너선을 운항할 경우 연간 32억원을 줄일 수 있으며, VLCC에 적용하면 연간 14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선박 평균수명을 25년으로 가정하면 총 1150억원의 경비를 줄일 수 있다.

G-타입 엔진은 그리스 알미(Almi)사의 31만9000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과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사의 5000TEU급 컨테이너선에 각각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형식승인 획득으로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친환경 엔진 시장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세계 1위 선박용 엔진메이커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2년 11월 세계 최초로 액체연료와 가스연료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Dual Fuel) 대형엔진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 엔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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