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형 주상복합` 잇달아 등장

판상형 채택, 채광 및 환기↑, 관리비↓
대우-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신동아-내달 강동역 파밀리에 분양
  • 등록 2012-04-19 오전 10:46:39

    수정 2012-04-19 오후 3:07:03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기존 주상복합아파트의 단점을 없앤 이른바 `아파트형 주상복합`이 잇따라 선을 보이고 있다.

기존 주상복합은 조망권을 강조하다보니 통풍과 채광에 취약하고 에너지 효율이 떨어져 관리비가 많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   건설사들은 관리비와 전용률, 녹지율을 높여 기존 주상복합의 단점을 극복하고, 아파트의 장점을 도입했다.    아파트형 주상복합은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을 분리해 지어 관리비와 에너지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기존 주상복합의 경우 단지마다 차이는 있으나 통상 아파트 관리비의 1.5~2배 가량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용률도 아파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아파트 전용률이 통상 80% 이상이다. 최근 선보이는 아파트형 주상복합 전용률은 70% 이상이다. 과거 주상복합이 60% 이하였다. 녹지율도 기존 주상복합은 20% 미만이지만 아파트형 주상복합은 30% 이상이다.

대우건설(047040)이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에 분양한 송도 아트윈 프로지오는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마감재를 사용했다. 전체 가구 중 전용면적 85㎡이하 비율을 절반 이상으로 구성했다.

동부건설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을 분양했다. 전용률을 79%까지 높여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올렸다는 설명이다. 3면 개방형인 열십자(十)로 설계해 조망권을 살렸다.

호반건설이 작년 말 광교신도시에서 공급한 호반 서밋 플레이스는 주상복합에 많이 적용되는 탑상형 대신 채광과 통풍, 환기가 우수한 판상형을 채택했다.

4년만에 아파트 분양시장 공략을 재개하는 신동아건설도 내달 아파트형 주상복합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를 선보인다.
신동아건설이 오는 5월 분양을 시작하는 `강동역 신동아 파밀리에` 아파트형 주상복합.


                                          전용면적 94㎡, 101㎡, 107㎡ 등 세개 타입 23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지상 41층이다. 주거단지를 판상형으로 구성해 맞통풍으로 채광과 환기를 강화했다.

주거동과 상업시설을 분리했고, 전용률 평균 70% 이상과 녹지율30% 이상으로 에코단지로서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너지절감 마감재를 최대한 사용, 관리비를 일반 아파트 수준으로 맞춘다는 계획이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회사가 4년만에 일반에 선보이는 아파트인 만큼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단지"라며 "일반 아파트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와 생활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는 명품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대우건설, 900억원 규모 채무보증 ☞대우건설, `빌트인 샤워시스템` 개발 ☞`총선 후 분양 시장 기지개`..이달 말 견본주택 오픈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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