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콘 청두 공장은 애플 아이패드의 최대 생산기지로, 대만의 혼하이 그룹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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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음달 말까지 생산이 중단되는 경우 애플은 3분기에 180만~280만대의 손실을 보게 되며, 이는 애초 예상했던 800만대의 22~36%에 해당하는 양"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매출은 4~7%인 11~17억달러(1조8500억원)가 줄게 돼, 주당순이익은 6~9%에 해당하는 0.35~0.55달러, 주가는 5~6달러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브램스키는 그러나 "애플이 여전히 선전공장에서 대부분의 아이패드를 생산해 왔다면, 팍스콘은 청두공장의 가동을 조기에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 달 정도의 중단을 가정했을 때 130만대의 손실이 예상되며, 분기 매출은 3% 이내인 8억달러(8700억원), 주당순이익은 4% 미만인 0.26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주가는 3달러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도체 사업부문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갤럭시탭 등 정보통신 부문의 반사이익으로 상쇄될 것이란 분석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메모리 매출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20%대"라며 "직접적인 매출영향은 1~2%로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의 경우 "(폭발사고 영향으로) 갤럭시탭 판매이익이 2000억원 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1%수 준의 이익증가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중태자 3명 중 한 명이 끝내 사망한 것이다. 부상자는 15명이다. 부상자 중 6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현재 공장 내 모든 작업은 중지된 상태다. 다만 팍스콘의 중국 내 다른 시설의 생산은 평상시대로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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