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팔고, 많이 남긴 현대차 `두마리 토끼 잡았다`

증권가, 현대차 실적에 '호평'..'많이 팔고 많이 남겼다'
'이제 양보다는 질'..본격적인 '질적 성장' 긍정적
올해 출시 신차, 글로벌 경쟁력 갖춰..신차효과 '기대'
  • 등록 2011-01-28 오전 9:27:44

    수정 2011-01-28 오전 9:27:44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현대차가 지난해 예상대로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익에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많이 팔고 많이 남겼다'는 의미다.

과거 해외 시장에서 '저가 깡통차'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던 현대차는 그동안 전사적인 품질경영에 나서면서 질적인 도약을 거듭해왔다. 그리고 이런 성과는 지난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젠 제값 받고 팔겠다'는 방침을 표방하며 '질적 성장'에 나섰다. 양적으로는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고품질 차량으로 가격을 제대로 받아 수익을 높이겠다는 것이 현대차의 복안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의 이런 노력들이 점차 가시화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특히 이젠 양적인 성장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에 나섰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올해 이미 출시된 그랜저HG를 비롯, 다음달 출시예정인 벨로스터, 쏘나타 하이브리드, 차세대 CUV 등 신차들이 모두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점도 향후 현대차에 대한 전망을 밝게하는 근거가 되고있다.

고태봉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주가는 엑센트와 그랜저, 벨로스터 등 올 상반기 국내외에서 대거 출시되는 신모델 효과로 인해 상승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는 양적인 팽창보다는 평균판매단가 상승과 고수익 판매구조 정착, 원가 절감폭 확대 등을 통해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현대차는 신모델 비중 상승과 글로벌 재고가 최저치를 기록 중이어서 제품믹스 개선과 높은 가동률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품질강화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최근 신형 그랜저 출시로 내수 시장점유율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그동안 지목되어 온 생산능력 공백 우려감을 판매 차급 상향을 통한 믹스 개선과 해외시장에서 각 세그먼트별 가격 수준 향상에서 비롯될 질적 성장으로 극복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올해는 중국시장의 YF소나타 투입 효과 및 미국시장에서도 에쿠스·그랜져HG의 판매 증가와 소비자들의 눈높이 상향 등 현대차의 질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은 충분한 여건을 제공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증권사들도 호평을 쏟아냈다.

맥쿼리증권은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1분기 전망 역시 긍정적이며 미국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는 한편 이익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도 여러가지 모멘텀이 대기하고 있다"면서 "신차 출시를 위해 최고의 공장 가동률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플랫폼 통합 모델 비중도 전년비 24%포인트 오른 65%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도 "경영진이 상품 구성을 바꾸고 특정 모델의 가격을 올려 평균판매단가(ASP)를 인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며 "시장에서는 매출 성장이나 환율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주가에는 제품 가격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모간스탠리는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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