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증시)④새해 최고의 미인주는?

`영원한 대장주` 삼성전자 압도적 지지
2위는 없다..업종 대표주가 `으뜸주`
경기회복 기대감..주가 모멘텀도 덩달아
  • 등록 2009-12-29 오전 11:04:00

    수정 2009-12-29 오전 11:04:00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국내 최고 대형주인 삼성전자의 위상은 내년에도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가만 봐도 대장주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지만 앞으로도 지금의 지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란 진단에서다.

22일 이데일리가 국내 주요 증권사 16곳의 리서치센터에 내년도 유망주를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본 결과 삼성전자를 추천주로 꼽은 곳이 14곳에 달했다. 삼성전자를 꼽지 않은 곳이 없는 정도.

그 다음으로는 시총 2위주 포스코(005490)가 10곳의 추천을 받았고 현대차(005380)GS건설(006360)도 6곳의 추천을 얻어 국내 대표기업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음을 확인했다. 

3곳 이상의 증권사에서 추천종목으로 꼽은 기업만 모두 21개에 달했는데 이름만 들어도 하나같이 각 업종에서 대표주 역할을 하는 우량기업들이었다.

◇ 삼성전자 `묻어두면 돈 된다` 믿음 여전

주가가 80만원대에 육박하는 수준이긴 하지만 삼성전자의 장기 성장 모멘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곳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묻어두면 언젠가 돈된다`라는 믿음은 좀처럼 깨지지 않을 듯 보였다.

IT기업으로서는 드문 고른 포트폴리오가 삼성전자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사업과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성장성이 돋보이는 휴대폰 사업, 여기에 디스플레이 부문과 가전사업부문까지 IT기업으로서 갖춰야 할 장점들을 두루 겸비한 보기 드문 기업이라는 평가다.

그중에서도 반도체 사업에서의 확고한 지위는 삼성전자에 대한 신뢰감 형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모리 반도체 내에서의 확고한 경쟁력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고, 교보증권은 "윈도우7 출시에 따른 PC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이라 기대했다.

스마트폰의 남다른 성장성과 LED 시장의 선점 등 후발주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린 경쟁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유통망 강화로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동양)는 평가도 나왔다.

동부증권은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고, 신영증권은 "전세계 초대형 IT기업중 밸류에이션이 가장 낮다"며 주가 모멘텀에 대한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 2위는 없다..업종 대표주가 `으뜸주`

각 증권사가 뽑은 추천주의 특징 중 하나는 어김없이 각 업종을 대표하는 종목들이라는 점이다. 철강 대표주인 포스코가 그렇고, 자동차 역시 현대차가 가장 많은 선호를 받았다. 저가항공사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003490)의 비상은 계속됐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해왔던 글로벌 투자가 수요증대와 맞물리면서 빛을 발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인도 제철소를 비롯한 설비 증설효과가 철강시황 회복으로 성장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란 진단이다.

대우증권은 "영업실적을 놓고 보더라도 대형철강 3사중 가장 높은 상승여력을 가졌다"고 평가했고, 한화증권은 "해외투자로 성장동력이 마련됐으며 내년 이익은 호황기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대차도 마찬가지다. `해외공장의 성장 모멘텀이 미국 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KB)으로 예상되고 이에 `내년 순이익이 3조3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진단(신영)도 나왔다.

대한항공은 `신종플루로 주춤했던 여행수요가 다시 회복되면서 수혜를 입을 것`(대신)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제트유가 안정이 원화강세 전망과 어우러져 원가부담을 덜어줄 것`(동양, 우리)으로 보인다.

◇ 경기회복 기대감..주가 모멘텀도 덩달아

무엇보다 주식시장의 안정을 기대하는 이면에는 금융위기 이후 본격화되고 있는 경기회복에 대한 염원이 자리잡고 있다. 5%대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컨센서스로 굳어가고 있는 만큼 주가 역시 또 한 번 탄력을 받지 않겠냐는 것.

롯데쇼핑(023530)의 선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교보증권은 "소득증가와 고용침체 완화에 힘입어 실질구매력이 회복될 것"이라 내다봤는데,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 홈쇼핑 등 수직·수평적 계열화가 이뤄져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대우)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6월로 예정된 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해 광고 수요 회복이 기대되는 SBS(034120)나 중국 중심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 SK에너지(096770), LG화학(051910),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경기회복을 염두에 둔 우량주들이다.

주택시장 회복과 이로 인한 미분양 해소 등으로 인해 GS건설(006360)이나 현대건설(000720)과 같은 건설주들도 수혜주로 거론됐다. 이 종목들은 이미 적지 않은 수주잔량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설문에 응해준 증권사(가나다순): 교보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동양종금증권 메리츠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신한금융투자 우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KB투자증권 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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