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제일 따끈따끈한 걷기코스!

새연교와 새섬산책로
  • 등록 2009-10-08 오후 12:20:00

    수정 2009-10-08 오전 10:45:03

▲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조선일보 제공] 올레길을 가진 제주도에 걷기 명소가 하나 더 늘었다. 지난달 30일 일반에 공개된 '새섬산책로'. 새섬은 서귀포항 앞바다 작은 섬이다. 새섬 둘레를 따라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새섬산책로를 걸어봤다. 산책로보다 '새연교'가 먼저 눈길을 끈다. 새연교는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 제주 전통 뗏목배 '테우'를 형상화했다는데, 언뜻 보면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 건물 같다. 낮에도 보기 좋지만, 수시로 색이 변하는 LED조명을 받는 밤에 더 아름답게 빛난다.

새연교를 건너면 '새섬광장'에서 산책로가 시작된다. 섬 본래 모습을 가능한 한 훼손하지 않으려고 바위 위에 나무 데크를 설치하고 그 위에 계단과 안전로프를 달았다.

새섬광장과 이어진 '갈대숲'에는 희한한 조명이 설치됐다. 갈대처럼 가늘고 긴 쇠막대 끝에 LED 등이 매달렸다. 이름도 '갈대조명'이다. 바람이 불면 갈대와 함께 갈대조명도 흔들린다.

갈대숲에 이어 '연인의 길' '언약의 뜰' 구간을 지나면 '선라이즈 광장'이다. 개인적으로는 선라이즈 광장 바로 다음에 이어지는 '바람의 언덕'이 좋았다. 이 작은 섬에서, 고작 작은 모퉁이 하나를 돌았을 뿐인데, 갑자기 바람이 산들산들 불더니 이마의 땀을 닦아준다. 변화무쌍한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낀다.

바람의 언덕에서 '팔각 전망대'까지는 작은 숲이다. '소나무 오솔길'로 이어진다. 한라산 봉우리가 선명하게 보인다. 조금 더 걸으면 새섬광장이 나타나면서 산책로가 끝난다.

산책로 길이는 약 1.1㎞. 산책로 안내판에는 '20분 소요'라고 적혔다. 평소 걷지 않아 올레길 도전이 두렵거나, 시간이 없어 버겁다면 추천할 만하다. 걷기 마니아라면 올레길과 연계해 걸으면 좋겠다. 해 뜰 때 열고 밤 10시 닫는다. 입장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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