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로 개장초 2% 이상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수세의 증가로 1120선을 회복했다. 경기후퇴 우려는 여전하지만, 국내외 정부 정책 효과가 시간차를 두고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혼재돼 있다.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던 코스피는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0.15포인트(0.01%) 떨어진 1128.58을 기록 중이다.
개장 초 20억원 가량 소폭의 순매수로 출발한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에서 고른 매수세가 유입되며 현재 900억원 이상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400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는데다 기관도 300억원 가까운 사자우위를 보이며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물위기와 거리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그에 맞선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이 속속 시장에 전달되고 있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위기 진정으로 글로벌 금리인하 효과가 시차를 두고 글로벌 경기반전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류 연구원은 또 "따라서 실물경기 위기에 대해 지나친 비관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적으로는 중국 경기부양효과의 지속여부 뿐만 아니라 일부 한계기업의 추가 출현 여부 등도 점검해야한다는 점에서 단기호흡 조절 이후 진입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중보 하나대투 연구원은 "대형 호악재들이 그동안 시장에 영향을 많이 준 만큼 당분간 추세적인 움직임보다는 혼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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