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롯데마트와 농협중앙회는 이달 하순 한우 공모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사모 형태의 한우 펀드는 존재했지만, 일반인 공모는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마트와 농협중앙회는 올해초 한우 펀드 상품 개발에 합의했다. 이후 마이애셋자산운용㈜를 운용사로 '마이애셋 롯데쇼핑-농협 순한한우 특별자산 투자신탁'이라는 공모 상품을 개발했고, 8월28일 금감원 인가를 받았다.
공모금액은 80억원이다. 이 자금으로 생후 6개월의 송아지 1600마리를 구입해 24개월 사육한 후 이를 매각해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농협중앙회가 송아지를 구입해 축산농가에 위탁 사육토록 하고, 롯데마트는 24개월 뒤 축산농가가 사육한 소를 전량 매입해 매장에서 판매하게 된다.
예상수익률은 연 7% 정도다. 출하 당시 시세가 상승하면 추가로 이익을 배분하고, 시세가 하락할 경우에는 롯데마트와 지리산순한한우 브랜드사업단에서 일정 가격이상으로 매입키로 약정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최춘석 롯데마트 상품부문장은 "한우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농협과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전량 롯데마트가 매입함으로써 판로에 대한 위험부담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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