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금협상 조인식..비전 향해 출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지부장 임금협상안에 최종 조인
임금협상 종료로 곧 '기아비전 2010' 선포
  • 등록 2007-08-31 오전 10:43:46

    수정 2007-08-31 오전 10:44:44

[이데일리 지영한기자] 기아차 노사가 올 임금협상 노사조인식을 체결했다. 이로써 기아차는 길었던 노조의 하투(夏鬪)를 종료하고, 하반기 생산과 판매에 전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기아차 노사는 올 임금협상이 공식 종료됨에 따라 교섭과정중 약속한 '기아비전 2010' 선포식을 곧 가질 예정이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지난 30일 오후 소하리공장에서 조남홍 사장과 김상구 기아차지부장 등 양측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2007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갖고 노사 합의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아차(000270) 노조는 지난 13일 노사간 합의된 임금협상안에 대해 노조 찬반투표를 통해 이를 가결시켰다. 찬반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2만8828명중 2만7163명(투표율 94.22%)이 참여해 58.15%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된 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생산성 및 품질향상을 통해 기업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의 올 임금협상이 종료됨에 따라 기아차 노사와 우리사주조합는 조만간 '기아비전 2010' 선포식을 갖고, 노사가 합심해 기아차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기아비전 2010'은 오는 2010년을 목표로 기아차를 새롭게 창조하자는 비전전략으로 기아차 노조의 적극적인 역할로 마련됐다. '기아비전 2010'의 핵심은 고용보장이며, 이를 위해 회사의 경쟁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사가 합심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조남홍 사장(오른쪽)과 김상구 지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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