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점을 높였다.
| 사진=코인마켓캡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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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9시 기준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을 보면, 현재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51% 오른 10만5266.47달러(한화 약 1억 5071만원)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4000달러를 11일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지난 13일 10만달러선에 다시 올라선 비트코인은 3일째 10만 달러대를 유지하다 오른 것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비트코인을 10만 달러선으로 끌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이 가결 통과된 이후 오르는 추세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비트코인 거래가는 업비트가 하루 전보다 0.74% 오른 1억5036만원, 빗썸은 1.89% 오른 1억5054만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한때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약 1억3000만원에서 8800만원까지 대폭 하락했다가 회복하기도 했다.
이번 탄핵안 가결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가격이 상승하며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