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석 달 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환당국은 다른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두드러지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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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5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24.9원)보다 6.2원 오른 1331.1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1332.4원까지 올랐다. 이는 고가 기준 지난 5월 22일 1326.4원 이후 최고치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미국 국채 발행, 중국 경제 악화 등으로 달러가 강세”라며 “달러 대비 위안화, 엔화도 하락하고, 원화만 특별히 약세를 보이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 동결 자금 해제는 국내에 큰 영향은 아닌 것 같다”며 “지금 시장의 쏠림이 강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계속해서 환율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3일(현지시간) 저녁 8시 53분 기준 102.96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달러·엔 환율은 145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로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