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커피 전문업체인 스타벅스(Starbucks)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지급결제시스템을 개선하는 작업에 나설 것임을 천명했다. 다만 비트코인(Bitcoin)에 대해서는 미래에도 화폐로서의 기능을 하기 힘들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거나 블록체인 또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에 신뢰도를 높이는데 스타벅스의 위상을 활용할 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타벅스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우리가 만든 모바일 지급결제 플랫폼을 다른 회사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처럼 앞으로도 이같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 런칭한 스타벅스의 모바일 지급결제 어플리케이션은 업계 표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스타벅스의 미국내 거래액중 3분의1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이뤄지고 있다. 스타벅스는 궁극적으로 미국내에서 현금 없이 결제가 이뤄지는 매장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