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코스피 대응전략으로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북한 리스크가 3분기 코스피 변동성 확대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불확실성 변수로서 강도가 강할뿐만 아니라 코스피 주변 여건 또한 녹록치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사태는 코스피의 상승동력을 디스카운트 시킬 수 있는 변수라고 판단했다. 코스피가 상대적 강세를 보였던 만큼 되돌림에 대한 압력은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가 선진국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수출 회복, 신정부 정책 기대, 실적 서프라이즈 등 대내 상승동력의 힘이 컸다”며 “북한이슈는 상승동력을 디스카운트시킬 만큼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에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주목하고 고배당주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피 단기 변곡점은 20일 이동평균선 2375포인트다. 투자심리를 가늠할수 있는 이동평균선, 일명 심리선이자 4월20일 이후 코스피 상승추세의 지지선이었기 때문”이라며 “북한 ICBM발사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반응과 함께 20일 이동평균선 지지력 확보·하향이탈 여부에 따라 리스크 관리 강도를 조절해 나갈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가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이탈할 경우 저베타, 고배당주 비중확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