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 조치로 경쟁 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이번 조치로 경쟁 모델인 애플 ‘아이폰7’, LG‘ V20’에 점유율 반등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600달러 초고사양 스마트폰의 40% 이상이 판매되는 북미 시장이 이에 해당될 수 있으며 유럽과 중국 지역에서도 경쟁 모델들의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는 갤럭시노트7 첫번째 발화 때 이미 예측이 되었던 전망으로 실제 판매는 통신 사업자들의 보조금 확대 지속 여부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글로벌 판매 중단으로 관련된 부품 업체들의 4분기 매출액은 당초 예상보다 5~10% 영업이익은 10%-15% 감소할 것으로 봤다.
송 연구원은 “첫번째 발화 사태 이후 하향 조정된 4Q16 노트7 부품 출하량은 약 250만대로 절대적으로 큰 규모는 아니나 부품 판매단가가 평균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상 매출과 이익 감소는 불가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