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동원된 민간잠수사 77명은 해경 3012함에 편승해 이동했지만, 14시 10분에 잠수사 19명, 16시 15분에 58명이 하선했다. 사망자도 추가 확인 됐다. 16시 49분, 17시 58분에 각각 여성 사망자가 사고해역 인근에서 추가 발견돼 사망자가 모두 32명으로 늘었다.
대책본부는 또 안산시와 진도군 두 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대변인은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20일 진도군청 범정부 대책본부에서 회의를 열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관계장관회의에서 협의 뒤 중앙안전관리위원회에서 심의해 대통령에 건의한 뒤 박근혜 대통령이 선포하게 된다.
대책본부는 또 앞으로 희생자 이동과 안치, 장례, 예우 등과 관련해 총괄 관리를 안전행정부가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시 안치와 사망 확인, 장례 지원은 보건복지부가 맡는다.
이와 함께 팽목항에 있던 기존 안치실은 1개로 통합하고, 신원 미상자는 목포한국병원, 기독병원 안치 후 DNA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해양경찰청은 희생자 정보를 피해가족에게 신속히 전파한 후 신원 확인과 협의를 거쳐 운구방법을 결정하기로 했다. 소방방재청은 병원에서 장례식장 이동시 구급차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