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공장폭발에도 반등..성수기 전 복구시 영향 '제한적'

  • 등록 2014-02-14 오전 10:37:02

    수정 2014-02-14 오전 10:37:02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빙그레(005180)가 전날 도농2공장 아이스크림 공장의 폭발 사고에도 반등하고 있다. 성수기 전에 공장을 정상화할 경우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오전 10시36분 현재 빙그레는 전날 대비 0.73% 오른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오후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빙그레 도농 2공장에서 암모니아 탱크 배관 폭발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당했다. 도농공장은 3개 공장으로 구성돼있으며 2공장은 아이스크림 일부를 생산한다. 2공장 일부 생산라인의 연간 매출액은 978억원으로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의 30%에 해당한다.

이에 빙그레는 “일부 생산라인이 중단됐다”면서 “아이스크림의 경우 비수기로 가동률이 낮은 상태이며 다른 공장에서 대체 생산이 가능해 생산 중단에 대한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는 아이스크림의 성수기인 여름이 오기 전에 공장 가동을 정상화한다면 매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 아이스크림과 기타 매출이 연간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9%로 추정된다”며 “1분기 남은 기간 동안 해당 생산라인이 중단되면서 발생하는 매출액 감소는 최대 8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김해와 논산에서 아이스크림 대체 생산이 일부 가능하고 비수기 전체 가동률이 낮다는 점에서 실제 매출 감소에 미치는 영향은 이보다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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