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韓 ‘종북’ 내부갈등은 北 가장 바라는 것”

[이데일리 김정남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북한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따른 파장을 두고 “이럴 때 ‘종북놀이’ 운운하면서 내부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는 북한이 가장 바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과 시장이 불안한 것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김정은체제 2인자로 여겨진 장성택의 실각설과 측근 공개처형은 가볍게 들을 수 없다”면서 “실각설이 사실이라면 군부 등 강경파가 전면에 나서 공포정치 등 강경노선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북한의 권력갈등으로 한반도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는 상황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북한의 상황을 신속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근 여야가 합의한 국정원개혁 특위의 추후 활동을 두고서도 “대공수사 축소로 가서는 안 되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정보 수집은 확실히 강화하도록 국정원을 개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