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NH투자증권 마케팅팀에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협력사와 상생 모델을 구축해 새롭게 시도한 모바일 서비스가 대박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016420)은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고객 거래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 3월만 해도 스마트폰의 모바일 매체별 거래비중이 24.9%에 불과했지만, 11월엔 무려 61.3%까지 급증했다. 이용 고객도 1년 새 6배 이상 늘었다.
자연히 그에 따른 수입도 증가했다. 지난 5월 5000만원에도 못 미쳤던 스마트폰 이용고객의 순수탁수수료가 반년 만에 2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같은 단기간 급성장의 비결에 대해 NH투자증권은 "협력사와의 상생 모델 구축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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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호 NH투자증권 상무는 "모바일시대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급변하고 있고 주식거래 역시 단순히 조회나 매매 기능이 있다는 정도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오랜 기간 협력 파트너인 MP트래블러와 함께 서비스 개발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수년 전부터 이데일리 MP트래블러라는 모바일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MP트래블러는 `내손안의 작은 HTS`라는 모토로, 개인용 휴대단말기에서 무선통신망을 통해 실시간 증권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창호 상무는 "증권사들의 천편일률적인 모바일 수수료 경쟁에서 벗어나 화면에 대한 업그레이드 니즈를 정확히 분석하고 철저한 모니터링 과정을 거쳐왔다"며 "MP트래블러 개발자들과의 깊이있는 소통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상생모델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갤럭시2와 갤럭시 노트에 대한 단말기 프로모션 대응을 신속하게 진행했고, 스마트폰 까페에 입소문으로 이어지며 서비스 대응 만족도가 매우 높았을 뿐 아니라 신규고객 이용자수도 급격히 늘었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주식거래 시장은 증권사들에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고객 유치를 위해 앞다퉈 수수료 경쟁을 펼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NH투자증권은 "결국 서비스 품질과 새로운 마케팅의 싸움이 될 것"이라며 지나친 수수료 경쟁에 가담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김창호 상무는 "모바일 거래 고객 유치를 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협력사와의 상생을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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