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은 중국 단말 제조업체 레노보(Lenovo)와 제휴를 맺고, 레노보에서 제조하는 스마트폰에 T스토어의 우수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안에 중국 내 레노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내년에는 중국 이외 해외 레노보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스마트폰 내에 기본 탑재된 T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T스토어는 전 세계 레노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스토어로 활용되게 됐다. 이는 지난달 25일 정만원 사장이 밝힌 `글로벌 플랫폼 전략`의 실질적인 첫 사례로 볼 수 있다. 또 T스토어 플랫폼 확장을 통해 국내 개발자들이 개발한 우수한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레노보의 브랜드 파워와 한국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T스토어의 플랫폼·콘텐츠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초기 단계인 중국 앱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K텔레콤과 레노보는 콘텐츠 판매에 대한 수익을 8대2로 분배하기로 합의했으며, SK텔레콤은 그 수익을 다시 개발자와 나누게 된다. 따라서 개발자는 콘텐츠의 현지화를 위한 추가 비용 및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초기 단계에 있는 중국 앱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T스토어 브랜드 샵을 유료 콘텐츠 중심의 `프리미엄 샵`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면서 "앞으로 T스토어에는 개발시점부터 국내-중국시장을 동시에 겨냥한 콘텐츠들이 다수 등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T스토어 브랜드샵은 레노보 스마트폰 탑재를 시작으로 향후 태블릿PC, 스마트TV까지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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