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부활` 삼성 반도체 `1분기도 기대하라`

4분기 영업익 1.7조원 거둬..영업이익률 21.2%
고용량 DDR3 `압도적 원가우위`..차별화 제품으로 안정적 수익
1분기도 안정적 수요 전망
  • 등록 2010-01-29 오전 10:12:09

    수정 2010-01-29 오전 10:12:09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반도체사업이 지난 4분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올리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은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02조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7.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7.8% 증가한 1.70조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21.2%를 기록했다. 지난 4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조7000억원임을 감안하면, 반도체사업이 영업이익 절반 가량을 채운 셈이다.

회사 측은 고용량 DDR3 제품에서의 압도적인 원가 우위를 바탕으로 매출 및 수익성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이후 지속된 공급 부족 상황 하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략 거래선과의 관계 강화, 모바일과 컨슈머 등 차별화된 NAND제품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일궈냈다는 설명이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매출은 전년대비 20.1% 증가한 26조8500억원을 거뒀다. 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위기 2년만에 2조원대에 복귀했다. 영업이익은 2조4200억원을 거뒀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 메모리 시장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예년에 비해 안정적인 수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PC업체들의 안정적인 수요 속에 윈도7 보급으로 인한 교체수요, 메모리 용량 증가 효과, DDR3 채용 신제품 출시 확대 등의 영향으로 D램 시장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D램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로 공급부족 현상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 시장은 스마트폰 등 주요 제품들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신규 응용 제품의 등장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중화권의 춘절, 신학기 등 수요로 인해 예년에 비해 수요 강세가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D램 40나노급 공정을 확대하고 DDR3, 서버, 모바일 D램 등 차별화 제품을 운영을 통해 수익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낸드플래시의 30나노급 공정을 적용한 제품군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고용량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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