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맛있는 M&A 대상을 찾아라"

사업경쟁력 강화·신사업 발굴 위해 M&A 적극 나서기로
삼성, IB 파트너 선정 작업 등 진행..해외업체 우선 인수키로
LG, 구본무 회장에 ''적극적 M&A 계획'' 보고
  • 등록 2008-07-07 오전 10:57:05

    수정 2008-07-07 오전 10:57:05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선다. 주요사업인 전기전자 및 IT 관련 기술력을 가진 업체를 우선 M&A 대상으로 설정하고,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할 분야도 물색키로 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재무팀을 중심으로 M&A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특검사태로 한동안 신중한 대외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비메모리 반도체업체인 '트랜스칩'을 인수한 뒤 뚜렷한 움직임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신사업팀 강화 등 조직개편과 인사도 마무리되면서 M&A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선 주요사업인 반도체, LCD, 휴대폰, 가전 등의 핵심 사업과 관련해 기술력을 가진 부품업체 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권오현 반도체총괄사장은 시스템LSI사업 강화를 위해 비메모리업체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로봇 등 미래 먹거리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만 재판 등으로 국내 M&A에는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해외M&A만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자칫 '문어발 확장'이니 '부품업체에 대한 지배력 강화' 등으로 오해받는 일을 없도록 한다는 것.

삼성전자는 현재 해외M&A를 위해 파트너가 될 IB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며, 관련 세미나 등을 통해 임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066570)는 지난 5월말 구본무 그룹 회장에게 중장기전략을 보고하는 '컨센서스 미팅'에서 적극적인 M&A 계획을 설명했다.

LG전자는 휴대폰, 가전 등의 사업만으로는 미래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신사업 발굴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관련업체 인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남용 부회장은 이와 관련 지난 5월말 태양전지 등 에너지, B2B솔루션, 헬스케어 등의 신사업 발굴을 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특히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매년 매출성장률 10% 이상, 영업이익률 6% 이상, 자산회전율 4배 이상, ROIC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여서, 기존사업 강화나 신사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인 M&A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전략팀이 가동되고 있고, 해외 컨설팅업체 활용 및 해외 컨설팅업체 상무급 실무자 영입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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