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미국 증시의 반등 상황 속에서도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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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미 연준의 빅컷 기대감은 지난주 50%에서 29%로 크게 하향 수정됐으며 미 달러는 강세를 보이며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현물 순매수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으로 시장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센티멘트가 낙관적이지 않음을 고려할 때, 보수적 투자 관점 유지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4.18포인트(1.20%) 뛴 4만829.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3포인트(1.16%) 오른 5471.05,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3.77포인트(1.16%) 상승한 1만6884.60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지난주 과대 낙폭에 대한 우려가 완화하며 반등했다”며 “S&P500을 비롯한 주요 지수가 1%대 상승했지만, 러셀2000 지수는 장 후반 낙폭을 축소하며 0.3% 상승했으며 전 섹터가 상승을 한 가운데 팔란티어, 델 등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S&P 벤치마크 지수에 편입될 예정인 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애플은 새로운 아이폰16 공개 행사를 가졌으나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다. 4년 이상 업그레이드되지 않은 구형 기기가 3억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아이폰16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이 90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 8000만대에서 8400만대 보다 높다.